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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국민주' 등극
지난 배터리 랠리에 이어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소액주주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에코프로 그룹의 소액주주 수는 압도적인 57만 명으로, 이는 신선한 '국민주' 등극을 의미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소액주주 수는 29만7848명으로 코스닥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에코프로의 소액주주는 17만1131명으로 코스닥 6위에 올랐으며, 두 회사의 소액주주는 각각 7만2545명, 6만1512명 증가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9만6778명)까지 더하면, 에코프로 그룹 3사의 소액주주는 총 57만명에 달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에코프로 사랑
올해 1분기 개인은 에코프로를 9962억원 순매수하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3억원, 612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그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평가액은 어떨까?
에코프로비엠 소액주주 한 명당 153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일 종가(22만6500원)를 반영하면 평균 3465만원의 주식을 보유해 상장사 1위(소액주주 내역 공시기업 중)에 올랐습니다. 폭발적인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늘어난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와 같은 기업은 흔들리는 흐름으로 평가손이 발생했습니다.
불투명한 전망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다소 불투명합니다. 에코프로 그룹주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거래일 중에서 에코프로는 8거래일간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의 이날 종가는 전고점 대비 35% 떨어졌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7거래일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이날 종가는 전고점 대비 28%,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종가는 전고점 대비 31% 떨어졌습니다. 이런 부진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에코프로 그룹주가 국민주에 등극한 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제2의 카카오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 카카오의 소액주주 수는 13만명에 그쳤지만, 액면분할에 힘입어 2021년 9월 30일 기준 202만명으로 급증해 국민주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때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위까지 등극했던 카카오는 현재 1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시각
한 전문가는 "에코프로비엠의 소액주주 1인당 보유금액 평균이 3000만원이라는 점에서 무리하게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라며 "미래 전망이 좋고 회사가 우량하더라도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올해 2분기에도 전기차 판매량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은 나쁘지 않겠지만 에코프로 그룹주의 경우 최근 실적과 별개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차전지를 비롯해 미래 유망한 사업을 영위해 현재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에코프로 그룹주는 코스닥시장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지만, "단순히 주가 상승이라는 이유로 개인 투자자들이 무리하게 몰린다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교수는 "금융감독원의 미래자산 가격변동 위험 진단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인 만큼, 그 결과를 기다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전반적으로, 에코프로 그룹은 주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코스닥 '국민주'로 떠올랐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그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며 이 회사를 상당히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가의 부진과 불안한 전망을 감안할 때, 미래의 전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실적이 좋고 미래 전망이 높은 회사라도 단기적인 과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한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에 대한 주의 깊은 연구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며, 단기적인 수익률에 치중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